전집리뷰)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안녕하세요. 채채맘 도레미.솔 입니다.
오늘은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은 책육아 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창작동화 전집입니다.
제가 가진 전집은 50권 짜리 세트인데,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은 특이하게도 1-25권 세트 혹은 10권 세트 이런 식으로 더 적은 권수로 구매가능한 묶음세트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45만 원 전후로 구매 가능한 점 참고 하세요.
채채는 창작동화를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사각사각 그림책은 좀 애매한 편이예요. 전집 중에서도 책들에 대한 채채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전집이에요. (50권이지만, 그중 절반만 좋아하는 편이지요.)
-사각사각 그림책 특징
a) 같은 작가 시리즈물이 여러권 포함
b) 글밥이 적은 편
c) 그림으로 상황을 유추하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책들 다수 포함. (말 그대로 그림책 느낌)
+ b, c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두돌 전후로도 괜찮을 듯한 창작동화 전집 (채채는 만 삼세 이후에 구매하여 조금 늦은 감이 있음)
-그중에 채채가 좋아하는 책 몇권 소개해 드릴게요.
1.참 잘했어요, 엄마 펭귄!
크리스 호튼 작가의 그림책인데 전집에 이 외에도 '걱정 마, 꼬마게야' / '어쩌면' / '이런! 안돼 조지' /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처럼 같은 작가의 그림책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다 보면 크리스 호튼만의 색깔이 있어요. 채채는 이 작가의 대부분 책들을 다 재밌어했습니다.
"어? 엄마, 어디 가요?"
아기 펭귄이 소리쳐요.
"엄마는 저녁밥을 구하러 간 것 같구나."
아빠 펭귄이 말해요.
"따라오렴. 엄마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는지 보여 줄게."
.
.
.
봐요. 엄마 펭귄이 돌아오고 있어요!
어떤 어려움도 엄마 펭귄을 막지는 못해요.
2.우리집에 유령이 살고 있어요!
이 책은 박스 뜯고 책 정리하자마자 제일 먼저 흥미를 돋우기 위해 보여준 책인데, 리뷰에서 보면 채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유령이 없는 집 사진과 그림이 나오고 그 뒤에 책장을 넘기면 유령이 그려진 반투명 종이가 덧대지면서 유령이 나타나는 책인데 채채가 너무 재밌어했어요. 연달아 세 번을 읽고도 또 읽어줘! 를 외친 책이죠.
3. 안녕, 펭귄?
펭귄과 친해지고 싶은 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펭귄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펭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나중에는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며 답답함을 표출합니다. 그러던 중 사자가 와서 벤이 시끄럽다고 꿀꺽! 하는데, 펭귄이 사자코를 콱 물어 벤을 다시 뱉어내게 합니다. 그러고 여러 가지 그림문자로 마음을 표현하지요.
이 책도 사자가 벤을 꿀꺽 삼킨 장면에서, 채채가 어떡해! 라고 소리친, 반응이 아주 컸던 책입니다. 연달아서 계속 읽어달라고 하기도 했지요. 아이들은 약간 극적인 장면이 들어간 그림책을 재밌어하는 듯합니다.
그 외에도 톰 플레쳐 작가 시리즈-쉿! 책 속에 외계인이 있어!/ 쉿! 책 속에 용이 있어! 도 재밌게 봤습니다.
도레미곰에 톰 플레쳐 작가의 쉿! 책 속에 괴물이 있어! 책이 있는데, 그 책에 나오는 괴물 캐릭터가 쉿! 책 속에 외계인이 있어! 에도 같이 나와서 너무 재밌게 봤답니다.
사각사각 그림책은 들이려면 만 2세 전후로 들이는 걸 추천합니다. 채채는 늦게 사주다보니 다 읽긴 했지만, 시시한지 재미없다고 안 보려고 하는 책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또는, 아이가 잘 볼지 미지수거나 시기가 애매하다면, 그 중에 유명한 작가나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만 단권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채채는 좋아하지 않는 책도 있다 보니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림책 입문으로도 좋고 글밥이 적어서 읽어주기 부담스럽지 않는 전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