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줍은 책육아 도레미.솔이예요.
이번에는 약 4개월전에 들인 내 친구 과학공룡에 대해 적어볼까 해요.
그레이트북스의 내친구 과학공룡은 전집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입니다. 아람북스의 과학특공대와 비교할 수 있어요.
저는 샘플책으로 받았던 사회공룡을 사러 갔다가 과학공룡 전집을 구매해왔는데요, 생각보다 저 같은 분들이 많으셨어요.
샘플책으로 받은 사회공룡책은 아이가 잘 보았지만, 가서 이리저리 읽어보니 당시 29개월인 채채가 읽기엔 내용이 어려웠어요. 내 친구 사회공룡 전집보다 과학공룡이 아이가 받아들이기 더 쉬운 내용이라고 해요. 과학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잠깐! 내친구 과학공룡은 53권으로 이뤄어져있고 5-7세 권장연령입니다. 저는 채채가 책을 많이 읽는 아기였기 때문에 오래 많이 읽어주려고 일찍 구매했답니다. 창작동화도 좋지만 가끔 지식 동화도 같이 읽어주면 아이의 생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34개월인 채채한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들도 다양하게 있어서 조금 일찍 들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아이에게 읽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책태기 올까 봐 조마조마)
채채가 특히나 좋아한 과학공룡 책들 몇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아빠 목욕해요!
아빠 목욕해요 책은 아이가 목욕놀이를 하면서 아주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느 아이라도 좋아할 만한 내용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수증기의 원리, 비누의 원리, 부력의 원리 등을 배울수 있어요.
"준서가 지금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있잖아.
따뜻한 물은 아주 작은 물방울로 변해서
조금씩 날아가는데, 그걸 김이라고 한단다.
지금도 욕조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어서 목욕탕이 온통 뿌옇게 된 거야."
- p.19
채채가 목욕할 때 뿌옇게 날아가는 수증기가 빛에 비치면 가끔씩 저게 뭐야라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책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가 저렇게 대답해 준답니다.
"아빠! 손가락에 쪼글쪼글 주름이 생겼어요."
"괜찮아, 준서야. 물속에 오래 있으면
피부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그래서 잠깐 부풀어 오른 것뿐이야."
-p.25
손이 물에 불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손이 쪼글쪼글해졌어라고 아이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
예전에는 손이 물에 불어서 그래 그렇게만 대답해 줬는데, 이제는 피부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서 잠깐 부풀어 올랐어라고
다르게 설명해 줄 수 있답니다.
이 정도면 아이를 위한 책이 아닌 대답해 주는 부모 가이드 책 같기도 합니다.
주제가 아이가 많이 물어보는 주제들이라 유용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요.
2. 밴드맨 출동!
이번에는 아이들이 목욕 말고 또 좋아하는 주제, 응급처치예요!
화상 입었을 때, 코피가 날 때, 혹이 났을 때, 손가락을 찧였을 때, 넘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때,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벌에 쏘였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들에 대해 밴드맨이 말해줍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응급처치 이야기라 읽어주면 아주 몰입해서 보는 아이를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3. 앗. 피다!
'앗, 피다!' 책은 병원놀이를 좋아한 채채의 최애 책 중 하나예요.
처음에는 표지가 너무 커다란 피 방울이 있고 글자도 무섭고(?) 해서 읽어주지 않았다가, 한번 읽어주니 반응이 너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표지랑 다르게 내용은 너무 귀엽더라고요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가 나와요.
세 친구는 펑펑 울었어.
아프기도 했지만 빨간 피가 퐁퐁 나서 겁이 났거든.
피가 노란색이나 연두색이면
덜 무서울 텐데.
피는 왜 빨간색일까? -p.5
자연스럽게 왜 피가 빨간색인지 알려줘요.
그리고 채채가 재밌어한 포인트는 백혈구와 혈소판이었어요. 백혈구가 병균을 잡아먹는 게 너무 재밌나 봐요. 그리고 피딱지가 혈소판이 다닥다닥 엉겨 붙어서 생긴 거라는 게 흥미로웠나 봅니다. 하루는 놀이터에서 무릎이 까졌는데 딱지가 앉았어요. 누가 다닥다닥 붙어서 딱지가 되었지?라고 물어보니 혈소판이라고 대답했답니다. 이런 걸 보면 지식책도 가끔 읽어주면 아이가 생각하고 이치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4. 영양 만점 친구들
채채처럼 입 짧은 친구들을 위한 책이에요. 주인공 이름은 비실이랍니다. 비실이가 영양소 마을에 거쳐가면서 튼튼해지는 이야기예요. 탄수화물 마을, 칼슘 마을, 단백질 마을, 비타민 마을, 지방 마을 순서대로 소개됩니다.
채채는 이 책을 읽고나서부터 계란을 먹을 때마다 단백질을 먹어 알통이 생겼다며 자랑한답니다.
다음은 단백질 마을이에요.
두부, 달걀, 생선이 번쩍번쩍 역기를 들어요.
"단백질은 몸이 쑥쑥 자라게 한단다.
올록볼록 근육도 만들어 주지."
"와, 그럼 알통도 생겨요?"
"물론이지! 나처럼 말이야!"
튼튼 맨은 역기를 번쩍 들어 올렸어요.
p.16
앞에서 소개해드렸던 책들처럼 과학공룡 책의 주제들은 모두 생활 속에서 접해볼 수 있는 주제들이에요.
그리고 이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자, 지구, 우주, 도구, 자석, 전기, 동물 등에 대한 책들도 있답니다.
동화책으로 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 지식영역이 넓어져 있을 거예요.
9권에 해당하는 과학실험세트도 같이 전집에 포함되어 있어서, 독후활동 해주기도 좋았어요.
그럼 내 친구 과학공룡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오늘도 즐거운 책육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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