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책육아

대발이 유치원동화 (ft. 대발이 배워요)

채채맘이네이네 2023. 9. 12. 11:08

안녕하세요!  33개월 아기 채채를 키우고 있는 도레미솔이에요.
오늘은 생활동화 중에서 대발이 유치원동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유치원동화 이전에 대발이 배워요 시리즈도 들여서 봤는데요, 채채는 공룡을 좋아하는 아기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캐릭터에 재밌어했어요. 대발이 배워요 시리즈는 금방 빠져들었지만 또 금세 싫증을 내더라고요. 대발이 유치원 동화를 연이어 들여서 대발이 배워요는 더 이상 보지 않아 삼 개월 만에 방출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대발이 배워요 시리즈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할게요. 대발이 배워요 시리즈는 50권으로 총 구성되어 있고 대화/예절/식습관/안전/운동예술 다섯 파트 각 10권으로 나눠집니다.

*추피의 생활 이야기 와의 비교 
 추피를 아주 오래 재미있게 본 탓에 대발이를 들였을 때 너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한테 잔소리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어른들이 혼내는 장면도 꽤 있었고요  특히 빠르미 할아버지가 빠르미를 혼내는 장면을 봤을 때는 아이한테 할아버지 존재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질까 봐 걱정도 되었어요. 추피랑 정말 다른 부분이 이런 부분이었어요. 추피 가족구성원은 어른이 배움에 대해 알려주지만 관계가 수평적이라면 대발이 시리즈에서는 수직적인 느낌이 꽤 많이 났어요.

이런 점과 대화내용, 나오는 음식 (찌개, 치킨, 감.. 등), 사물 (집안 물건) 들을 봤을 때 대발이 이야기가 한국적 정서가 녹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른과 같이 살거나 자주 보는 아이라면 어른에게 꾸중 듣는 상황도 공감 가고 재미있게 볼지도 모르겠어요. 채채의 경우는 엄마아빠 채채 소가족에 어른들을 자주 보진 않아서 어른들에 대한 무서움이 생길까 봐 조금 걱정되었답니다.

반면에 다양한 친구 캐릭터들이 등장 하는 것은 대발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채채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공룡을 좋아하는 아기는 아니었는데 대발이 시리즈에서 다양한 공룡 캐릭터들이 너무 재밌게 나오다 보니 금세 좋아했습니다. 

이런 장점이 잘 녹아든게 다양한 공룡친구들이 모이는 유치원 동화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소개해드릴 유치원 동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유치원동화는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가는 98200원입니다.

다섯권씩 네가지 색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유치원 동화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처음 가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법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1. 유치원은 즐거운 곳.
유치원은 아이에게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은 즐거운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립니다. 선생님도 무섭지 않고 좋은 분이라는 걸 끊임없이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내일 또 만나요! 편. 유치원 하원시간에 아쉬워하는 아이들.

 
 
2. 당혹스러울땐 이렇게.
이 점은 대발이 유치원동화를 들인 이유였어요. 유치원은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다 보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릴 수도 있는데 유치원 동화를 통해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으앙! 실수했어요.


책에서 수줍음이 많은 보송이는 화장실을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어요. 수줍음이 많고 내향적인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이런 상황에도 걱정이 되실 텐데요. 이런 경우에 대비해 유치원동화에서 아이에게 잘 알려준답니다.


보드리도 조용히 다가와 말했지요.
“사실 나도 가끔 실수해.
보송이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

친구들의 말에 보송이는 눈물이 쏙 들어갔어요.
“사실 쉬야가 마려웠는데 부끄러워 말을 못 했어요. ”
용기를 낸 보송이의 머리를 선생님이 쓰다듬었어요.
“화장실 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이제 보송이더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 라고요.
                                              - 으앙! 실수했어요.  중
 
 

대화에서 화장실 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 걸 명확하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생리적 현상뿐만 아니라 또 대표적으로는 아이가 이사 등의 이유가 유치원을 옮겼을 때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경우도 아이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있지요. 낯선 유치원, 낯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경우이니깐요.
‘안녕’이라고 말해요. 편에서는 새로 유치원에 적응해야 할 경우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나옵니다.

'안녕' 이라고 말해요. - 같이 놀자고 말하는게 어려운 뿔뿔이.


“그럼 인사부터 해 보면 어떨까?”
선생님의 말씀에 뿔뿔이가 용기를 내요.
“어, 어떻게요?”
한쪽 손을 흔들고 ‘안녕’이라고 말하면 돼.”
선생님이 활짝 웃으며 말해요.  
                    - '안녕'이라고 말해요. 중





3. 친구와의 관계

친구들을 사귀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점점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되겠지요. 좋아하는 마음도 시기 질투하는
마음도 경험할 것이고 즐거운 놀이도 함께 하고 친구와 도움을 주고받는 상황도 생길 거예요.

채채도 33개월이 되니 어린이집 다녀와서 친구가 채채 이름을 부르면 뛰어와줘서 좋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해요. 점점 아이에게 친구의 자리가 커지겠지요.

이처럼 아이는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텐데요, 대발이 유치원동화에서 이 점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친구에게 잘못했을 때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처음 겪으면 자신이 잘못했더라도 당혹스러워서 사과를 못하게 될 수도 있는데 책으로 간접경험하면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되겠지요.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

 

나도 미안해! - 서로 사과하는 친구들

 
 
* 대발이 유치원동화는 대발이 배워요에 비해서 책이 아주 조금 더 큰 편이고, 뒤쪽에 워크지가 두 페이지 있어요. 
채채는 책을 읽고 그걸 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채채가 좋아하는 퀴즈타임! 책 내용을 정리할수 있어서 좋아요.

 

부모를 위한 페이지 ^^

 
대발이 리뷰는 여기서 마칠게요!
대발이 유치원동화, 대발이를 좋아하는 아이면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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